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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서 작성법 6계명 — 떨어지지 않는 자소서 쓰는 법

단어 수 1208읽는 시간 4 
2024-01
2026-08

대한민국 자기소개서의 자화상

"충격!!! 톱 탤런트 A양, 남자였다!"
스포츠 신문 헤드라인 같은 시작을 기대하진 않는다. 하지만 대한민국 자기소개서의 자화상은 형편없다. 글 솜씨 얘기가 아니다. 가요 한 곡이 표절되면 난리가 나는데, 입사지원서를 표절하는 대학생은 아무렇지 않게 넘어간다. 속성은 똑같다.
K은행 인사담당자는 인터넷에서 베끼고 골라 만든 자기소개서가 20% 이상은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우리나라 취업문서는 합격하려고 쓰는 게 아니라 떨어지려고 쓴다. 필자가 근무하는 회사에서 얼마 전 '문서편집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를 냈더니 60명 가까이 몰렸다. 그런데 90%는 이력서에 문서편집 능력이나 경력을 단 한 줄도 적지 않았다. 실제로 검토할 만한 이력서는 6명 분에 불과했다.
구직은 '첫 출근'의 희망을 안고 지원 회사에 보내는 러브레터다. 그런데 많은 졸업 예정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한다. 그래서 몇 가지 당부를 전한다.

자기소개서 작성 6계명

1. 첫 문장을 잡아라, 짧은 단문으로 써라

자기소개서는 9시 뉴스처럼 시작해야 한다. 인자하신 아버지와 자상하신 어머니로 첫 줄을 열면, 인사담당자의 채널은 이미 다음 지원자에게 돌아가 있다.

2. 베끼지 마라

솔직담백하게 쓰라는 말은 자기 생각을 담으라는 뜻이다.

3. 내 말을 하지 말고, 상대가 듣고 싶은 내용을 담아라

구인 회사가 어떤 사람을 원할지 먼저 생각하라. 앞의 사례처럼 문서편집직 모집에 판매직 경력은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

4. 구체적으로 써라

"리더십이 있다"고 표현만 하면 20점이다. "동아리 회장을 하면서 사람 사이의 관계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쓰면 60점이다. "동아리 회장을 하면서 신입회원 모집을 위해 자취하는 신입생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여는 등 창의적인 리더십을 펼쳤다"고 쓰면 90점이다. 에피소드를 활용한 표현은 매우 효과적인 구체적 증명 방법이다.

5. 인터넷 정보만 이용하지 마라

예전에는 인터넷 활용이 하나의 능력이었다. 그러나 이제 인터넷 정보는 상식에 불과하다. 내가 찾은 정보는 남도 다 아는 정보다. 오히려 도서관 같은 오프라인 자료가 훨씬 가치가 높다.

6. 가르치려 하지 마라

"21세기는 국제화 시대, 무한경쟁 시대" 같은 말은 제발 쓰지 마라. 누구나 아는 이야기, 신문에서 본 듯한 이야기는 가독성만 떨어뜨리는 지면 낭비다.

정답보다 진지한 고민이 먼저다

가장 중요한 것은 '정답을 쓰려는 노력'이 아니다. '입사하고 싶다는 열정이 담긴 진지한 고민'이다. 좋은 사람 주위에 늘 사람이 가득하듯, 일할 준비가 된 사람을 사회는 결코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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