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쓴 자기소개서의 5가지 유형
같은 경험을 써도 문장에 따라 인상이 갈린다. 자기소개서에서 반복되는 잘못된 유형 다섯 가지를 사례와 수정으로 짚는다.
1. 군더더기형
사례
"졸업을 하고 프로그래머로서의 기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동안 학원을 다니면서 자바라는 언어와 요즘 부각되고있는 xml이라는 언어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배울 수 있어 너무나 좋았습니다. 프로젝트를 통해 알고 있던 지식을 활용해 작품을 만들면서 실력 향상과 많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좋은 동기들을 만나 폭 넓은 대인 관계를 갖게 되어 행복했고 여러모로 잘한 선택이었습니다."
IT 업계 웹프로그래머 신입에 지원한 사람이다. 자기소개서를 볼 면접관은 IT 분야 전문가다. 자바가 컴퓨터 언어라는 것도, xml이 요즘 부각되는지도 이미 안다. 면접관이 아는 사실을 나열할 필요는 없다.
'실력 향상'과 '많은 경험'도 추상적이다. 어떤 프로젝트였고 어느 부분을 맡았는지 구체적으로 쓴다. "좋은 동기를 만나 ... 잘한 선택이었습니다."도 마찬가지다. 표현하기 애매한 부분은 생략하고 전달할 내용만 쓰면 오히려 깔끔하다.
수정
"졸업 후, 프로그래머로서의 기량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끼고 ○○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6개월동안 학원을 다니면서 자바와 xml을 공부하였습니다."
2. 중복 표현형
사례 1
"HTML은 1학년때부터 계속해서 사용해오던 언어입니다. 1학년 때 HTML만을 가지고 홈 페이지를 제작한 적이 있기 때문에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1학년'이 중복됐다. 한 번은 생략하면 간결하다.
수정
"1학년 때부터 사용했던 HTML을 이용하여 홈페이지를 제작하였고 이로 인해 HTML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례 2
"영화,공연예매를 하는 사이트로 영화,공연과 관련된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공연장 정보제공,감상후기,마이페이지,예고편 감상,상담원과 실시간 채팅등 여러가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띄어쓰기가 안 됐고 '영화, 공연'이 중복됐다.
수정
"영화, 공연 예매를 하는 사이트로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쇼핑몰, 공연장 정보 제공, 감상후기, 마이 페이지, 예고편 감상, 상담원과 실시간 채팅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였습니다."
3. 사전 참조형
사례
"사진부 활동을 하면서 분명한 의지로, 계획적인 단계를 밟아 열의를 가지고 행동한다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분명한 의지', '계획적인 단계'는 평소에 쓰지 않는 말이다. 잘 쓰이지도 않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 끼워 맞춘 느낌이 든다. 어색하고 딱딱하다. 자주 쓰고 쉽게 이해되는 어휘로 쓰면 읽는 사람도 부담이 없고 이해도 빠르다.
수정
"사진부 활동을 하면서 강한 의지로, 철저한 계획 아래 열정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4. 동문서답형
사례
"미술을 좋아했던 이유 때문인지, 저의 인생관에서도 많은 영향을 받게되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 이것이 저의 생활 신조입니다"
미술을 좋아하는 것과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가 무슨 관계인가. 앞뒤 문맥을 봐 가며 써야 한다. 이런 식으로 자기소개서를 채우는 건 무의미하다.
수정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르다'는 생활신조로 인해, 늦게나마 미술에 대한 꿈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5. 얼버무림형
사례 1
"항상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완벽을 기하는 자세이길 노력합니다"
완벽을 기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완벽을 기하는 자세이길 노력한다? 글은 쉽게 쓰는 게 중요하다. 잘 쓰려고 하기보다 편하게 쓴다.
수정
"항상 제가 있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완벽을 기하는 자세로 매사에 임하겠습니다."
사례 2
"그림을 좋아해 미술을 전공하길 원해 뒤늦게 입시를 준비했고 결국 미대에 진학하진 못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그림을 좋아해, 전공하길 원해'는 마치 랩 같다. 많은 걸 배웠으면 그게 어떤 건지 구체적으로 쓰지 않았다. 추상적인 표현은 하지 않는 게 좋다.
수정
"그림을 좋아해서 미술을 전공하고자 뒤늦게 입시를 준비했습니다. 결국 미대에 진학하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색채에 관한 감각과, 사물을 다른 각도에서 보는 법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자기소개서에서 추상적인 표현이 왜 문제인가요?
'실력 향상', '많은 경험' 같은 말은 무엇을 어떻게 했는지 전달하지 못한다. 어떤 프로젝트에서 어느 부분을 맡았는지 구체적으로 쓰면 같은 경험도 훨씬 분명하게 읽힌다.
어려운 어휘를 쓰면 좋은 인상을 주나요?
아니다. 평소 쓰지 않는 말을 사전에서 찾아 끼워 맞추면 어색하고 딱딱하다. 자주 쓰고 쉽게 이해되는 어휘가 읽는 사람에게 부담이 없고 이해도 빠르다.
문장은 어떻게 다듬나요?
중복되는 말과 군더더기를 덜어낸다. 면접관이 이미 아는 사실은 나열하지 않는다. 표현하기 애매한 부분은 억지로 쓰지 말고 전달할 내용만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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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INSA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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