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의와 쟁점
질의
A시청이 학교법인 B대학교와 위・수탁 협약서를 체결하여 A시 육아종합지원센터의 운영을 위탁한 경우, 수탁기관인 B대학교에서 임명한 센터 시설장이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인지가 문제되었습니다.
(근로기준정책과-809, 2021.3.16.)
근로자로 볼 수 있다는 견해
갑설은 진정인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판단할 수 있다는 견해입니다.
진정인은 센터장으로서 사업자등록증과 4대보험상 대표로 되어 있으나, 이는 B대학교로부터 센터장으로 임명되었기 때문이라고 보았습니다. 또한 모든 것은 위탁기관과 수탁기관의 협약 내용 및 관련 법령 등에 근거하여 행하였으므로, 독립적으로 사업을 영위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보았습니다.
임금 등을 B대학교와 따로 정하지는 않았으나 독자적으로 정하지도 못하였고, 위탁기관인 A시의 규정에 따라 정하였습니다. 인사권에 있어서도 독립적이지 못하였으며, B대학교에서 진정인에 대한 징계 처분을 행한 점을 고려하면 진정인은 중간관리자로서의 권한을 행사한 것으로 보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판단된다는 견해입니다.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
을설은 진정인을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보기 어렵다는 견해입니다.
진정인이 직접 위・수탁 관련 자료를 준비하여 A시청에 제출하였고, 센터장으로서 직원들의 인사관리, 출근 등 복무관리, 물품의 구입, 재무, 회계 등을 직접 관리하여 센터 운영에 관한 실질적인 권한을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았습니다. 이에 대하여 B대학교 및 A시의 실질적인 관여는 없었다고 보았습니다.
또한 진정인은 출퇴근 등에 대하여 B대학교로부터 통제를 받지 않았고, 진정인의 임금을 B대학교가 정하는 것이 아니라 A시에서 통보된 인건비 지원기준에 따라 본인이 정하였습니다. 센터장에 대한 징계의 경우에도 센터장이 직장 내 괴롭힘의 가해자이기에 센터장을 임명한 B대학교에서 B대학교의 취업규칙이나 인사규정이 아닌 센터의 인사규정에 근거하여 행한 것이라고 보았습니다.
진정인은 센터의 센터장으로서 비영리사업의 사업자등록증이라 할 수 있는 세무서 발행 고유번호증에 대표자로 등재되어 있고, 해당 시설 종사자들의 국민연금, 고용보험 등 사회보험의 신고의무자인 점 등을 살펴보았을 때, B대학교로부터 사무처리를 위임받아 업무대표권 또는 업무집행권을 행사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입니다. 따라서 진정인이 임금을 목적으로 피진정인과 사용종속적인 관계에서 근로를 제공하였다고 보기는 어려우므로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볼 수 없다고 사료된다고 보았습니다.
근로자성 판단 기준
사용종속관계 판단 요소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는 직업의 종류나 계약의 형식에 관계없이 그 실질에 있어서 사용자와 종속적인 관계하에서 임금을 목적으로 근로를 제공하는 자를 말합니다.
여기서 사용종속관계는 다음과 같은 경제적・사회적 여러 조건을 판단하여야 합니다(대법원 2006.12.7. 선고 2004다29736 판결 등 참조).
- 업무 내용을 사용자가 정하는지
- 취업규칙 또는 복무(인사)규정 등의 적용을 받는지
- 업무수행 과정에서 사용자가 상당한 지휘・감독을 하는지
- 사용자가 근무시간과 근무장소를 지정하고 근로자가 이에 구속을 받는지
- 노무제공자가 스스로 비품・원자재나 작업도구 등을 소유하거나 제3자를 고용하여 업무를 대행하게 하는 등 독립하여 자신의 계산으로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지
- 노무 제공을 통한 이윤의 창출과 손실의 초래 등 위험을 스스로 안고 있는지
- 보수의 성격이 근로 자체의 대상적 성격인지, 기본급이나 고정급이 정하여졌는지 및 근로소득세의 원천징수 여부 등 보수에 관한 사항
- 근로 제공 관계의 계속성과 사용자에 대한 전속성의 유무와 그 정도
- 사회보장제도에 관한 법령에서 근로자로서 지위를 인정받는지
회시 판단
사실관계 검토
질의만으로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알 수 없어 명확한 답변을 하기는 어렵다고 보았습니다. 다만 질의상의 진정인 주장으로 기재된 내용 중, 센터 직원 면접 시 면접관 총 3명으로 센터장인 진정인 외에도 수탁기관(B대학교), 위탁기관(A시청) 측에서 각 1명 또는 수탁기관 2명이 참여하는 등 센터장이 인사권을 독립적으로 행사했는지에 대한 다툼의 여지는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다음 사정들이 확인되었습니다.
- 진정인인 센터장이 센터 직원 면접 시 면접관으로 참여하여 인사권을 행사하였습니다.
- 사업자등록증상 대표가 센터장 명의였습니다.
- 진정인을 A시 육아종합지원센터 센터장으로 임명한 수탁기관의 장(B대학교 총장)이 진정인과는 임금에 대해 별다른 논의를 하지 않았습니다.
- 진정인은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었습니다.
- B대학교 총장에게는 별도의 보고체계가 없고, 별도로 업무적인 지시를 받은 것이 없었으며, 겸업에 대한 제재가 없었습니다.
- B대학교의 취업규칙이나 인사규정을 적용받지 않았습니다.
- 센터의 회계가 B대학교와 분리되어 있었고, 설비・예산・비소모품의 실제 소유권이 센터에 있었습니다.
결론
귀 지청의 조사를 통한 진정인 주장만으로도 근로자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요소가 다수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 수탁기관의 장인 B대학교 총장으로부터 상당한 지휘・감독하에 업무를 수행했다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귀 지청의 “을”설이 타당하다고 사료된다는 회시입니다.
(근로기준정책과-809, 2021.3.16.)
관련 행정해석과 판례
참고 자료
실무 확인 사항
자주 묻는 질문
수탁기관이 임명한 센터장은 항상 근로자인가요?
이 회시는 수탁기관이 임명했다는 사정만으로 근로자성을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업무 내용, 취업규칙 또는 복무규정 적용 여부, 지휘・감독, 근무시간과 근무장소 구속성, 독립적인 사업 영위 가능성 등 사용종속관계를 종합하여 판단해야 한다고 보았습니다.
이 사안에서 센터장의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요?
센터장이 면접관으로 참여하여 인사권을 행사한 점, 사업자등록증상 대표가 센터장 명의인 점,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따로 없었던 점, B대학교 총장에게 별도의 보고체계나 업무 지시가 없었던 점, B대학교 취업규칙이나 인사규정을 적용받지 않은 점 등이 근로자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요소로 검토되었습니다.
행정해석의 최종 판단은 무엇인가요?
진정인 주장만으로도 근로자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요소가 다수 확인되고, B대학교 총장으로부터 상당한 지휘・감독하에 업무를 수행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을”설이 타당하다고 사료된다는 판단입니다.
- 작성자:INSA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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