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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계약 위반 시 손해배상과 즉시 해제

단어 수 3930읽는 시간 10 
2023년 10월 20일
2026년 7월 6일

근로계약 위반이 문제 되는 상황

1월 중순에 합격 통보를 받고 3월 2일에 고용계약서를 작성한 뒤 그날부터 출근한 사례입니다. 고용계약서에는 연봉제, 월 일정액의 차량유지비 지급, 4대보험 가입 조건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런데 4월 1일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연봉제에서 수당제로 바꾸겠다고 하고, 기본급도 없으며 월 일정액의 차량유지비도 지급하지 못하겠다고 한 경우입니다. 이처럼 근로계약에서 정한 조건을 사용자가 일방적으로 변경한 때 구제받을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근로계약은 정한 근로조건대로 지켜져야 한다

근로자와 사용자 사이에 체결된 근로계약은 당사자가 성실히 지켜야 합니다(근로기준법 제5조).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에는 임금, 근로시간, 지급방법, 그 밖의 근로조건 등을 서면으로 작성하여 정해야 하며(근로기준법 제17조), 정한 내용대로 시행되어야 합니다.
사용자가 당사자 사이에 체결한 근로계약을 지키지 않는 경우, 근로자는 언제든지 근로계약을 해제(사직)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용자 측의 계약위반행위가 근로자에게 심각한 손해를 끼친 경우에는 사용자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권리를 가집니다(근로기준법 제19조).

근로기준법 제19조의 취지

근로기준법 제19조의 입법 취지는 사용자가 근로계약 체결 시 명시한 근로조건이 사실과 다를 경우, 그로 인한 희생으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한 구제책을 두는 데 있습니다.
취업 후 근로자가 명시된 근로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 퇴직하여 귀향하려 해도, 여비 또는 거주 변경에 필요한 비용을 마련하지 못해 부득이하게 좋지 않은 근로조건 아래에서 계속 근무해야 하는 폐해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근로기준법 제19조는 사용자가 근로계약 체결 시 명시한 근로조건과 취업 후 실제 근로조건이 서로 다른 경우, 근로자에게 근로조건 위반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과 즉시해약권을 부여합니다. 동시에 근로자가 근로계약 해지 후 다른 직장에 취업할 목적으로 귀향하는 경우에는 사용자에게 귀향여비 지급의무를 지우고 있습니다.

근로자가 선택할 수 있는 구제 방법

명시된 근로조건이 사실과 다를 경우 근로자는 근로조건 위반을 이유로 노동위원회에 손해배상청구를 할 수 있으며, 즉시 근로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근로계약이 해지된 경우 사용자는 취업 목적으로 거주를 변경하는 근로자에게 귀향여비를 지급할 의무를 부담합니다. 여기서 ‘해제’는 근로계약관계를 소급적으로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장래를 향하여 소멸의 효력을 가지는 해지를 뜻합니다.
명시된 근로조건 위반 시 손해배상청구권의 소멸시효기간은 3년입니다(대법원판례 1997.10.10, 97누5732).
그리고 사실과 다른 근로조건이란 사용자와 근로자 사이의 근로관계에서 약정한 임금, 근로시간, 후생, 해고, 그 밖에 근로자의 대우에 관하여 정한 조건을 말합니다.

손해배상 청구 절차

1단계: 관할 지방노동위원회 확인

손해배상 청구는 회사의 소재지를 관할하는 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경우 법원에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2단계: 약정한 근로조건 자료 준비

근로계약 체결 시 약정한 근로조건의 내용은 근로자가 입증해야 합니다. 따라서 근로계약서 등 채용 당시 작성되거나 교부된 자료를 준비해야 합니다.

3단계: 채용 후 실제 처우 자료 확보

채용 후 실제 근로조건이 근로계약 체결 시 명시된 내용과 달라졌다는 점도 근로자가 입증해야 합니다. 회사의 사실과 다른 처우에 관한 자료를 충분히 준비해야 합니다.

4단계: 손해액 구체화

손해배상을 구하려면 배상을 구하는 손해금이 구체적으로 얼마인지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실제 회사와 약정한 근로계약을 체결하면서 명시한 근로조건이 채용 후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입증할 자료가 없거나, 손해금이 얼마인지 입증하지 못하면 곤란할 수 있습니다.

청구할 때 주의할 점

근로기준법 제19조의 취지는 회사의 근로조건 위반에 관한 모든 손해배상청구를 허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근로계약 ‘체결시’에 ‘명시’된 근로조건이 취업 후 사실과 다른 경우에 한정하여 인정됩니다.
따라서 손해배상을 구하는 구제명령 신청을 하더라도, 근로계약 체결 당시 명시된 근로조건과 채용 후 실제 근로조건이 다르다는 점을 입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관련 판례

근로기준법 제17조, 제19조에 따른 손해배상청구의 범위

근로기준법 제17조, 제19조 규정에 의한 손해배상청구신청은 사용자가 근로계약 체결시 근로자에 대하여 명시한 근로조건이 취업 후 사실과 달라 근로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에 한하여 인정되는 것이다.
  • 근로기준법 제17조, 제19조에 의하면, 사용자는 근로계약 체결시에 근로자에 대하여 임금, 근로시간 기타의 근로조건을 명시하여야 하고, 이에 의하여 명시된 근로조건이 사실과 다를 경우에는 근로자는 근로조건 위반을 이유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며, 위 손해배상청구를 노동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는바, 이는 근로계약상의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해배상청구권을 확인하는 의미를 가지는 것으로서, 근로계약체결시에 사용자가 명시한 근로조건이 근로계약 체결 후에 사실과 다른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근로계약관계의 구속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근로자의 입장을 고려하여 취업 초기에 근로자가 원하지 않는 근로를 강제당하는 폐단을 방지하고 근로자를 신속히 구제하려는 데에 그 취지가 있는 것이다. 따라서, 위 규정에 의한 손해배상청구신청은 근로기준법상의 모든 근로조건 위반의 경우에 인정되는 것은 아니고, 사용자가 근로계약 체결시 근로자에 대하여 명시한 근로조건(임금, 근로시간 기타의 근로조건)이 취업 후 사실과 달라 근로자에게 손해를 입힌 경우에 한하여 인정되는 것이다. (2009.05.01, 서울행법 2008구합45955)

실무 질문과 답변

자주 묻는 질문

사용자가 연봉제를 수당제로 일방 변경하면 근로계약 위반인가요?

근로계약 체결 시 연봉제, 차량유지비, 4대보험 가입 등이 근로조건으로 명시되어 있었다면, 취업 후 사용자가 이를 일방적으로 바꾸는 것은 명시된 근로조건과 실제 근로조건이 달라지는 문제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근로자는 즉시 사직할 수 있나요?

명시된 근로조건이 사실과 다를 경우 근로자는 근로조건 위반을 이유로 즉시 근로계약을 해지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해제는 소급하여 근로계약을 없애는 의미가 아니라 장래를 향해 근로계약을 종료시키는 해지를 뜻합니다.

손해배상은 어디에 청구하나요?

손해배상 청구는 회사 소재지를 관할하는 지방노동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고, 필요한 경우 법원에 청구할 수도 있습니다.

손해배상 청구에서 가장 중요한 자료는 무엇인가요?

근로계약 체결 시 약정한 근로조건의 내용과 채용 후 사실과 달라진 근로조건의 내용을 근로자가 입증해야 합니다. 따라서 근로계약서 등 채용 당시 자료와 채용 후 실제 처우에 관한 자료가 중요합니다.

관련 정보

관련 법률

근로기준법 제19조(근로조건의 위반)

① 제17조에 따라 명시된 근로조건이 사실과 다를 경우에 근로자는 근로조건 위반을 이유로 손해의 배상을 청구할 수 있으며 즉시 근로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② 제1항에 따라 근로자가 손해배상을 청구할 경우에는 노동위원회에 신청할 수 있으며, 근로계약이 해제되었을 경우에는 사용자는 취업을 목적으로 거주를 변경하는 근로자에게 귀향 여비를 지급하여야 한다.

근로기준법 제17조(근로조건의 명시)

① 사용자는 근로계약을 체결할 때에 근로자에게 다음 각 호의 사항을 명시하여야 한다. 근로계약 체결 후 다음 각 호의 사항을 변경하는 경우에도 또한 같다. <개정 2010. 5. 25.>
  1. 임금
  1. 소정근로시간
  1. 제55조에 따른 휴일
  1. 제60조에 따른 연차 유급휴가
  1. 그 밖에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근로조건 ② 사용자는 제1항제1호와 관련한 임금의 구성항목ㆍ계산방법ㆍ지급방법 및 제2호부터 제4호까지의 사항이 명시된 서면(「전자문서 및 전자거래 기본법」 제2조제1호에 따른 전자문서를 포함한다)을 근로자에게 교부하여야 한다. 다만, 본문에 따른 사항이 단체협약 또는 취업규칙의 변경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사유로 인하여 변경되는 경우에는 근로자의 요구가 있으면 그 근로자에게 교부하여야 한다. <신설 2010. 5. 25., 2021. 1. 5.>

근로기준법 시행령 제8조(명시하여야 할 근로조건)

법 제17조제1항제5호에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근로조건”이란 다음 각 호의 사항을 말한다. <개정 2018. 6. 29.>
  1. 취업의 장소와 종사하여야 할 업무에 관한 사항
  1. 법 제93조제1호부터 제12호까지의 규정에서 정한 사항
  1. 사업장의 부속 기숙사에 근로자를 기숙하게 하는 경우에는 기숙사 규칙에서 정한 사항

근로기준법 제93조(취업규칙의 작성ㆍ신고)

상시 10명 이상의 근로자를 사용하는 사용자는 다음 각 호의 사항에 관한 취업규칙을 작성하여 고용노동부장관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이를 변경하는 경우에도 또한 같다. <개정 2008. 3. 28., 2010. 6. 4., 2012. 2. 1., 2019. 1. 15.>
  1. 업무의 시작과 종료 시각, 휴게시간, 휴일, 휴가 및 교대 근로에 관한 사항
  1. 임금의 결정ㆍ계산ㆍ지급 방법, 임금의 산정기간ㆍ지급시기 및 승급(昇給)에 관한 사항
  1. 가족수당의 계산ㆍ지급 방법에 관한 사항
  1. 퇴직에 관한 사항
  1.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4조에 따라 설정된 퇴직급여, 상여 및 최저임금에 관한 사항
  1. 근로자의 식비, 작업 용품 등의 부담에 관한 사항
  1. 근로자를 위한 교육시설에 관한 사항
  1. 출산전후휴가ㆍ육아휴직 등 근로자의 모성 보호 및 일ㆍ가정 양립 지원에 관한 사항
  1. 안전과 보건에 관한 사항 9의2. 근로자의 성별ㆍ연령 또는 신체적 조건 등의 특성에 따른 사업장 환경의 개선에 관한 사항
  1. 업무상과 업무 외의 재해부조(災害扶助)에 관한 사항
  1. 직장 내 괴롭힘의 예방 및 발생 시 조치 등에 관한 사항
  1. 표창과 제재에 관한 사항
  1. 그 밖에 해당 사업 또는 사업장의 근로자 전체에 적용될 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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